치통이 너무 심할 때, 치과 가기 전 통증 줄이는 방법
밤이나 주말처럼 바로 치과에 갈 수 없을 때, 치통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방법과 피해야 할 행동, 그리고 응급실에 가야 하는 신호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명일동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입니다. 갑자기 치아가 욱신거리기 시작하면 정말 견디기 어렵습니다. 특히 밤이나 주말처럼 바로 치과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일단 이 통증을 어떻게 줄여야 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치통을 줄이는 응급처치는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라, 치과에 가기 전까지 통증을 일시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충치, 치수염, 치아 파절, 치근단 염증이나 농양처럼 심한 치통을 만드는 원인은 대부분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치과에 가기 전까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복용 가능한 경우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심한 치통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가 진통제입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즉각적인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급성 치통에서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1차적인 통증 조절 방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 구분 | 특징 |
|---|---|
| 이부프로펜 계열 | 통증과 함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 |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 |
| NSAIDs + 아세트아미노펜 | 경우에 따라 단독 복용보다 효과적인 통증 조절 가능 |
쉽게 설명드리면 이부프로펜계열 진통제(이지엔,탁센,나프록센)과 아세트아미노펜계열 진통제(타이레놀)을 같이 복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8시간간격 하루3번이 원칙이고 통증이 심한경우에는 6시간 간격 4번도 괜찮습니다. 신장에서 대사되면 이부프로펜계열 약과 간에서 대사되는 아세트아미노펜계열진통제는 몸에 부담을 덜주기 때문에 동시복용도 괜찮은편입니다.
다만 진통제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위궤양, 신장질환, 간질환, 항응고제 복용, 약물 알레르기, 임신 등이 있다면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 감기약이나 복합진통제에 동일한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의 용량과 복용 간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통증 완화 방법
얼굴 바깥쪽에서 냉찜질을 해주세요. 치아 주변이 욱신거리거나 잇몸 또는 볼이 붓는 느낌이 있다면 아픈 부위의 얼굴 바깥쪽에 냉찜질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 약 15~20분 정도 대고 잠시 쉬는 방법입니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얼음을 치아나 잇몸에 직접 대는 것은 피해주세요. 찬 자극에 예민한 치아라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볍게 가글합니다. 잇몸이 붓거나 치아 주변이 불편하다면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볍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 한 컵에 소금 약 1/2 티스푼을 녹인 뒤 입안을 부드럽게 헹구고 뱉어주시고, 삼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NHS와 Mayo Clinic에서도 치과 진료 전 치통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미지근한 소금물 가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금물 가글이 충치나 신경 염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뜨겁고 차갑고 단 음식은 피해주세요. 치아의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통이 심할 때는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처럼 매우 차가운 음식, 뜨거운 국이나 커피,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당분이 많은 음식,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잠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반대쪽 치아로 씹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이 끼어서 아프다면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치아 사이에 고기나 질긴 음식물이 끼면 잇몸에 압력이 발생하면서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실이나 치간세정도구를 이용하여 음식물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드럽게 제거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를 치실로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행동은 피해주세요
진통제를 치아나 잇몸 위에 직접 올려놓기. 특히 아스피린이나 진통제를 부수어 아픈 치아 주변에 올려놓는 민간요법은 피해야 합니다. 약제가 잇몸 조직을 자극하거나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기. 치통이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ADA 가이드라인에서는 대부분의 치수·치근단 질환에서 항생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보다 신경치료, 배농, 발치 등 원인에 대한 치과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처방받고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치통이 조금 괜찮아졌다면 치과에 안 가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통제를 먹은 뒤 통증이 사라지거나 농양이 터지면서 갑자기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줄었다고 원인이 없어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치아 내부의 감염이나 염증이 계속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치아 농양 역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 증상 | 대응 |
|---|---|
| 진통제를 먹어도 심한 통증이 지속됨 | 가능한 빨리 치과 진료 |
| 씹을 때 치아가 심하게 아픔 | 치근 주변 염증 검사 필요 |
| 잇몸이나 볼이 붓기 시작함 | 빠른 치과 진료 필요 |
| 열이 나거나 몸살 같은 증상이 동반됨 | 감염 확산 여부 확인 필요 |
| 얼굴 또는 턱의 부종이 커짐 | 신속한 진료 필요 |
| 눈 주변이나 목까지 붓기 시작함 | 응급실 진료 필요할 가능성 있음 |
| 숨쉬기·삼키기·말하기가 어려움 | 즉시 응급실 진료 |
특히 입이나 목의 부종 때문에 숨을 쉬거나 삼키기 어려워지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치통의 범위를 넘어선 응급상황일 수 있습니다. NHS와 Mayo Clinic에서도 이런 경우 즉시 응급실 진료를 권고합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치통이 너무 심할 때 치과에 가기 전에는 ①복용 가능한 진통제를 설명서에 맞게 복용하고 ②얼굴 바깥쪽에서 냉찜질을 하고 ③미지근한 소금물로 가볍게 헹구고 ④뜨겁거나 차갑고 단 음식은 피하고 ⑤아픈 치아로 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치과 진료를 받을 때까지의 임시적인 통증 관리 방법입니다. 치통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입니다. 특히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욱신거리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치아 내부 신경이나 치근 주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통이 심할 때 따뜻하게 찜질하면 도움이 되나요?
부종이나 염증이 의심되는 급성 치통에서는 일반적으로 얼굴 바깥쪽에 냉찜질을 사용하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따뜻한 찜질은 부종이 있는 경우 오히려 염증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치통 때문에 항생제를 먹으면 좋아지나요?
모든 치통에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충치로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경우 등은 항생제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신경치료 등의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진통제를 먹으면 치료를 며칠 미뤄도 되나요?
진통제는 원인을 치료하지 않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진통제로 버티기보다 가능한 한 빠르게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소금물 가글은 하루에 몇 번 해도 되나요?
미지근한 소금물 가글은 잇몸 불편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치료 목적은 아닙니다. 너무 진한 소금물이나 과도하게 잦은 사용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치통이 심할 때의 응급처치는 통증을 잠시 다스리는 방법일 뿐,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진통제나 냉찜질, 소금물 가글 등으로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더라도 충치나 신경 염증, 치근단 농양 같은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진통제로도 반복되는 통증, 얼굴이나 목의 부종이 있다면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동구, 명일동에서 갑작스러운 치통으로 힘드시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가능한 한 빨리 치과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의 의료광고 규정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NHS, Mayo Clinic의 환자 정보를 참고해 일반적인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증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은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응급 상황에 대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호흡곤란 등 응급 증상 시에는 즉시 응급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