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MOUTH IMPLANT CASE
전체 임플란트, 무너진 입안을
순서대로 다시 세우는 방법
치아를 여러 개 잃고 뼈까지 녹은 상태에서,
씹는 기능과 얼굴 높이를 함께 되살린 전체 임플란트 기록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입니다.
치아 하나가 아플 때는 그 치아만 보면 됩니다. 그런데 여러 개가 한꺼번에 망가지고, 남은 치아마저 흔들리고, 뼈까지 녹아 있는 상태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해서 치료를 미루시는 분들이 많은데, 미루는 동안 입안은 더 빠르게 무너집니다.
오늘은 구강 내에 여러 문제가 동시에 생긴 분의 치료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치아를 여러 개 잃어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떤 순서로, 무엇을 확인하며 진행하는지 실제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01
Diagnosis
입안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여섯 가지 문제

먼저 치료 전 구강 내 사진입니다. 우측·좌측·정면·상악·하악을 나눠서 보면, 남아 있는 치아들도 상태가 좋지 않고 빠진 자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에서는 문제가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붉은 점선은 원래 있어야 할 뼈의 높이를 표시한 것인데, 실제 뼈가 그보다 아래로 많이 내려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파노라마 한 장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여러 개의 치아가 이미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둘째, 뿌리만 남은 잔존 치근이 있었습니다. 셋째,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이 광범위하게 녹아 있었습니다. 넷째, 맞물릴 치아가 사라지면서 반대편 치아가 위아래로 솟아오른 정출 소견이 있었습니다. 다섯째,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높이, 즉 수직 고경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여섯째,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쪽인 치경부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여러 문제가 서로 얽혀 있을 때는, 치아 하나하나가 아니라 입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02
Treatment Planning
전체 임플란트일수록 순서와 검증이 중요합니다
이 케이스처럼 개선해야 할 임플란트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한 번에 모든 것을 심기보다 순차적으로 순서를 나누어 식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뼈가 부족한 부위는 뼈를 채우는 과정이 함께 필요하기도 하고, 부위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식립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치아를 올리지 않고 회복 기간을 둡니다. 대략 3개월 정도 지난 뒤에 ISQ라는 수치를 측정해 임플란트가 뼈에 얼마나 단단히 자리 잡았는지, 즉 안정성과 고정력을 확인합니다. 이 수치가 70을 넘으면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려도 되는 시점으로 판단합니다. 눈으로 봐서 괜찮아 보인다고 서두르지 않고,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전체 임플란트에서는 특히 중요합니다.
최종 보철물 재료로는 지르코니아를 선택했습니다. 강도가 우수해 어금니의 씹는 힘을 잘 견디면서도 치아 색과 비슷해, 무너졌던 심미성과 기능을 함께 되살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03
Treatment Process
초진에서 보철 완료까지, 단계별 경과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을 파노라마로 이어 보겠습니다. 맨 위는 초진 상태로, 남은 치아가 얼마 없고 뼈도 부족한 모습입니다. 가운데는 여러 부위에 임플란트를 나누어 식립한 단계입니다. 맨 아래는 안정성 확인을 마친 뒤 최종 보철물까지 올린 완료 상태로, 위아래가 다시 균형 있게 맞물리는 형태가 갖춰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계를 나누어 진행하면 치료 기간은 길어지지만, 각 임플란트가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 확인하며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어 결과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치료 후 모습

치료 후 구강 내 사진입니다. 치료 전과 같은 각도로 촬영했는데요. 빠져 있던 자리가 채워지고, 위아래 치아가 가지런히 맞물리는 형태로 정리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무너져 있던 수직 고경, 즉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높이가 회복되면서 씹는 기능뿐 아니라 얼굴 아래쪽의 균형에도 도움이 됩니다. 치아가 여러 개 없어 한쪽으로만 씹던 습관도 양쪽으로 고르게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전체임플란트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Q1. 임플란트를 여러 개 해야 하는데, 한 번에 다 심을 수는 없나요?
개수가 많고 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순차적으로 나누어 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위마다 뼈 상태와 회복 속도가 다르고, 뼈를 채우는 과정이 함께 필요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건이 맞으면 한 번에 여러 개를 심기도 하지만,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 안정성을 확인하며 단계를 밟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밀 검사 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Q2. ISQ 수치가 무엇이고, 왜 70을 기준으로 하나요?
ISQ는 임플란트가 뼈에 얼마나 단단히 고정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안정성 수치입니다. 식립 직후에는 이 수치가 낮다가, 임플란트와 뼈가 붙는 유착 기간을 거치며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려 씹는 힘을 견딜 수 있는 상태로 봅니다. 눈으로 판단하는 대신 이렇게 수치로 확인하는 이유는,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아직 충분히 유착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는 부위와 뼈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3. 전체적으로 치료하려면 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케이스마다 크게 다릅니다. 식립 개수, 뼈이식 여부,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지며,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경우 각 단계마다 회복과 확인 기간이 필요해 전체적으로는 여러 달이 걸립니다. 다만 그 사이에도 임시 보철 등으로 최소한의 씹는 기능과 심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합니다. 정확한 기간은 검사 후 개인별로 안내해 드립니다.
전체 임플란트 케이스를 마치며
오늘은 여러 개의 치아가 동시에 무너지고 뼈까지 녹은 상태에서, 전체 임플란트로 씹는 기능과 얼굴 높이를 함께 되살린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문제가 하나일 때는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지만, 여러 개가 얽히면 순서와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은 언제나 정밀한 진단입니다. 지금 입안에 불편한 곳이 여러 군데라면, 더 늦기 전에 검진을 통해 전체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우리의 구강은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치료 전반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지금까지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내원 환자분의 동의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동일한 환자분께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진료 및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