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를 한 번 더 살리는
보존과 전문의 치과에서 설명하는
재근관치료(재신경치료)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다시 염증이 생겼다면,
기둥(post)을 제거하고 다시 살려볼 수 있을까요?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재신경치료 보존과 전문의 치과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입니다.
근관치료(endo)는 자연치를 살리는 마지막 방법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그 자리에 또다시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방법으로 개선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재근관치료 사례를 예시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재근관치료 vs 임플란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다시 병소가 생겼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재근관치료(re-endo)를 통해 감염된 병소를 제거하고 자연치를 한 번 더 살려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가 생긴 치아 자체를 제거하고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문제가 생긴 곳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예후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자연치를 살리는 것이 구강 건강에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자연치를 살려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면, 재근관치료를 우선 고려해 보게 됩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신경관이 이미 막혀 있거나 치아 또는 잇몸이 많이 약해진 경우에는 진행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하에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뿌리 끝 병소, 그리고 기둥(post)

구내 사진을 보면 #36 부위에 기존 크라운이 씌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엑스레이를 확인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뿌리 끝에 병소가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주변에 비해 검게 물들어 있는 곳이 바로 염증이 발생한 부위입니다. 그리고 치아 안쪽에는 기둥(post)을 세웠던 흔적이 보입니다.
post를 세웠다는 것은, 기존 진료 당시 남아 있는 치질의 양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고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인위적으로 기둥을 세워 보철을 지지한 것이죠.
이 사례에서는 기둥을 잘 제거할 수만 있다면 자연치를 살려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post 제거 후 재근관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신중하고 주의 깊게 진행해야 하는 이유

먼저 기존 크라운을 탈거한 뒤, 내부에 자리를 잡고 있던 post까지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주변 조직, 특히 신경과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진행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여 조직에 손상을 가하게 된다면 자연치를 살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신경마비 등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치료를 신중하고 주의 깊게 진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post를 제거한 뒤에는 근관 세척과 충전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클램프와 러버댐입니다.


러버댐은 치료할 치아만 노출시키고 나머지를 격리해 주는 얇은 막이며, 클램프는 그 러버댐을 치아에 고정해 주는 기구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게 된다면 침이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 확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불청결한 환경에서 시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자연치를 살리는 것이 목적인 치료인 만큼, 깨끗한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근관 내부를 충분히 세척하고 소독한 뒤, 뿌리 끝까지 빈틈없이 충전재를 채워 넣습니다.

엑스레이에서 뿌리 끝까지 충전재가 잘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신경치료 후, 추적 검사와 최종 보철
이 치료는 충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추적 검사가 중요합니다. 뿌리 끝 병소가 실제로 가라앉았는지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적 검사에서 뿌리 끝 병소가 확실하게 잡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엑스레이상 완치된 소견이 나타났다면, 그때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최종 보철을 씌울 수 있습니다.


발치하지 않고 자연치를 그대로 살린 상태에서,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기능과 형태를 회복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신경치료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Q. 신경치료를 한 치아인데 왜 또 아픈가요?
첫 근관치료 당시 미세한 부근관이 남아 있었거나, 시간이 지나며 보철 틈으로 세균이 재침투해 뿌리 끝에 병소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이 없더라도 엑스레이에서 먼저 확인되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재근관치료를 하면 반드시 자연치를 살릴 수 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신경관이 막혀 있거나, 치아 뿌리에 금이 갔거나, 남은 치질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에는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기둥(post)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가 판단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됩니다.
Q. 러버댐은 꼭 해야 하나요?
러버댐과 클램프는 치료 부위를 침과 세균으로부터 격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근관치료에서는 가급적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기둥(post)을 제거하고 진행한 재근관치료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라고 해서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이 맞는다면 한 번 더 자연치를 살려볼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반대로 무리하게 살리려다 오히려 상황이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먼저입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이 되신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연치 보존이 어려워 임플란트를 고려하게 되는 경우라면, 아래 가이드도 함께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의 의료광고 기준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내원 환자분의 동의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개인에 따라 진료 및 치료방법,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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