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XTRACTION ORTHODONTICS
발치 없이 돌출입을 개선하는
명일동 치과 비발치교정
치아를 빼야만 돌출입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골격과 공간 부족량을 정확히 계측하면
발치 없이도 배열과 입술 돌출을 함께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명일동 치과 비발치교정 전문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입니다.
교정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물어보시는 것이 “치아를 꼭 빼야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돌출입이 신경 쓰여서 오셨는데, 교정을 하려면 작은어금니를 네 개나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듣고 오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때문에 몇 년을 미루다가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치는 돌출입 교정의 유일한 방법이 아닙니다.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분명히 있지만, 모든 돌출입이 발치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발치 없이 배열과 입술 돌출을 함께 개선한 실제 증례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정면에서 앞니를 보면 배열이 고르지 않고 아래 앞니가 서로 밀려 겹쳐 있는 것이 보입니다. 화살표로 표시한 부위는 인접한 치아에 눌려 제 위치보다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밀려난 곳입니다. 이런 형태는 단순히 보기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칫솔모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만들어 충치와 잇몸질환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측면에서 어금니 교합을 관찰하면 위아래가 다소 어긋나게 물리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교합은 위아래 어금니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서 씹는 힘을 여러 치아가 나누어 받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 환자분의 경우 특정 포인트만 먼저 닿는 형태였습니다.

반대편도 유사한 양상이었습니다. 이렇게 바르지 못한 대합 관계는 외관상의 문제를 넘어 다른 위험을 만듭니다. 씹는 힘이 전체로 분산되지 않고 한두 개의 치아에만 반복해서 실리면, 그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파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0~50대에 갑자기 어금니가 깨졌다며 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오래된 교합 불균형을 가지고 계셨던 경우입니다.


위아래 교합면 사진을 보면 배열이 틀어지고 치아가 제 위치로 올라오지 못한 것이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특히 아래 앞니 부위는 정면에서 볼 때보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겹침의 정도가 훨씬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대부분 공간 부족입니다. 턱뼈가 담을 수 있는 치열궁의 둘레보다 치아들이 차지하려는 폭의 합이 더 크기 때문에, 나중에 나온 치아들이 자리를 못 잡고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조금만 틈을 만들어 주면 치아들이 올바른 위치로 배열될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 환자분께서 내원하셨을 때 가장 신경 쓰고 계셨던 부분은 배열보다도 입술이 나와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앞니가 앞으로 기울어지면 그 위에 얹혀 있는 입술도 함께 밀려 나오기 때문에, 배열 문제와 돌출입 인상은 대체로 함께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증례의 핵심입니다. 성인의 경우 주변 뼈의 성장이 이미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부족한 공간을 만들려면 일부 치아를 발거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그것이 필요한 분들도 계십니다.
다만 판단의 근거는 눈으로 본 인상이 아니라 계측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밀 분석을 위해 세팔로(Cephalo)를 측면과 정면으로 촬영했습니다. 세팔로는 두개골 전체를 규격화된 조건에서 촬영해 골격의 전후 관계, 상하 비율, 좌우 대칭 여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검사입니다.
이 환자분의 세팔로에서는 골격 자체의 성장이 비대칭이거나 부족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즉 위턱과 아래턱의 전후 관계가 크게 어긋나 있는 골격성 돌출이 아니라, 골격은 정상 범위 안에 있으면서 치아 배열과 치아 축이 앞으로 기울어져 생긴 형태에 가까웠다는 뜻입니다.
이 차이가 왜 중요한가 하면, 골격성 돌출은 치아를 빼서 뒤로 넣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반면, 치성 요소가 주된 경우에는 확보해야 할 공간의 양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공간이 크지 않다면 법랑질 표면을 미세하게 삭제하는 방식(IPR)으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렇다면 비발치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 보입니다.
발치를 통한 교정은 돌출된 입을 확실하게 안쪽으로 넣어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후방 이동이 일어나면 입가에 주름이 생기거나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치 여부는 “빼면 더 확실하니까”가 아니라 필요한 공간량이 얼마인가를 기준으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간을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은 맨 끝의 사랑니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파노라마에서 붉게 표시한 것처럼 이 환자분은 사랑니가 네 개 모두 있었습니다.
다만 사랑니 발거를 무조건 시행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사랑니의 위치와 각도, 그리고 앞쪽 치아들이 배열되면서 필요한 공간의 양을 함께 고려했을 때, 뼛속 깊이 묻혀 있는 최후방 구치를 무리해서 발거하는 것은 이 증례에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거는 그 자체로 부종과 신경 손상 위험을 동반하는 술식이기 때문에, 교정 목표 달성에 반드시 기여하지 않는다면 시행하지 않는 편이 환자분께 이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치아 표면에 브라켓(Bracket)을 장착하고 와이어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브라켓은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한 손잡이 역할을 하고, 와이어가 그 손잡이들을 연결해 힘의 방향을 만들어 줍니다.
교정은 한 번 붙이고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약 1개월 주기로 내원하시면서 와이어를 조정하고 치아의 이동을 확인하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매번 조금씩만 힘을 주는 이유는, 치아 뿌리 주변의 뼈가 흡수되고 다시 생성되는 생리적 속도를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큰 힘을 주면 뿌리가 짧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겹쳐 있는 치아들을 풀어 주는 배열 단계를 진행했습니다. 이 시기에 앞서 말씀드린 법랑질 미세삭제를 계획된 부위에 나누어 시행하면서 필요한 공간을 조금씩 확보했습니다. 한 번에 많이 삭제하지 않고 배열 진행 상황을 보며 나누어 진행하는 이유는, 실제로 필요한 공간량이 치아가 움직이면서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열이 어느 정도 정리된 다음에는 앞니의 축을 세우면서 전체적으로 안쪽으로 들여보내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아래 어금니가 제대로 맞물리도록 교합을 다듬는 마무리 단계를 거쳤습니다.
교정 중에는 브라켓 주변에 음식물이 잘 남기 때문에 칫솔질이 평소보다 까다로워집니다. 이 환자분께는 교정용 칫솔과 치간칫솔 사용법을 안내드리고, 내원하실 때마다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배열은 잘 되었는데 교정이 끝나고 보니 충치와 잇몸질환이 생겨 있는 경우가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내원 주기를 잘 지켜 주신 덕분에, 이 환자분은 약 1년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교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교정 기간은 초기 상태와 개인의 뼈 반응 속도, 내원 간격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명일동 치과 비발치교정 치료 후

전에는 겹쳐 있던 앞니 배열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보셨던 치료 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한눈에 차이가 보입니다.


이전에는 어금니 교합이 다소 틀어지게 물려 있었는데, 지금은 위아래가 톱니바퀴처럼 안정적으로 맞물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부분이 사실 심미적 개선보다 더 중요한 결과입니다. 씹는 힘이 여러 치아에 고르게 분산되면 특정 치아에 균열이 생길 위험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치아를 오래 쓰는 데 유리해집니다.

치료 후 세팔로입니다. 성장이 끝난 악골 자체는 그대로이지만, 뻐드러져 있던 치아를 안쪽으로 배열하면서 입술의 내밀어짐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치를 하지 않고도 입술 라인의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처음에 세팔로 분석으로 골격성 요소가 크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비발치교정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돌출입인데 발치를 안 해도 정말 들어가나요?
케이스에 따라 다릅니다. 판단의 기준은 “얼마나 튀어나와 보이는가”가 아니라 “필요한 공간이 몇 mm인가”입니다. 세팔로 계측과 모형 분석으로 확보해야 할 공간량을 계산했을 때, 그 양이 법랑질 미세삭제나 치열궁 확장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비발치가 가능합니다. 반대로 위턱 자체가 앞으로 나와 있는 골격성 돌출이거나 필요한 공간량이 큰 경우에는 발치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상담 시 이 부분을 수치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Q. 법랑질을 깎는다는데 치아가 상하지 않나요?
IPR은 치아 사이 인접면의 법랑질을 0.2~0.5mm 내외로 아주 얇게 다듬는 과정입니다. 법랑질 두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므로 신경이 노출되거나 시린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삭제량과 부위는 사전 계획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무계획적으로 여러 부위를 깎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Q. 교정이 끝나면 다시 되돌아가지 않나요?
유지장치를 착용하지 않으면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치아를 잡아 주던 잇몸 섬유와 주변 조직이 새 위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라켓을 떼는 날이 치료의 끝이 아니라 유지 기간의 시작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초기에는 착용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시고, 이후에는 취침 시 착용으로 줄여 가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유지 기간과 방식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비발치 교정 케이스를 마치며
교정 상담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은, 발치가 무서워서 몇 년을 미루셨다가 오셨는데 알고 보니 처음부터 비발치로 가능했던 경우입니다. 반대로 비발치를 원하셔서 무리하게 진행했다가 입술이 더 나와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원인은 같습니다. 검사로 확인하지 않고 인상으로 결정했다는 점입니다. 세팔로와 파노라마, 모형 분석을 통해 필요한 공간량과 골격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면, 발치와 비발치 중 어느 쪽이 이 환자분께 맞는지가 대체로 정해집니다.
돌출입이나 치아 배열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다면, 발치 여부를 먼저 걱정하시기보다는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가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검사 결과를 보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막연한 걱정보다 구체적인 수치가 결정을 훨씬 쉽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내원 환자분의 동의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동일한 환자분께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진료 및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