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로 진행한 전체 임플란트, 교합과 수직고경까지 함께 살피다
치조골 위축이 심한 다수 결손을 16개 식립·뼈이식으로 수복한 증례
안녕하세요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입니다.
전체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치료 중에서도 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단순히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어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연결하면 끝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환자분이 가진 잇몸과 치조골(치아를 잡아주는 잇몸뼈)의 상태,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 관계, 그리고 입을 다물었을 때의 수직고경(vertical dimension, 아래턱과 위턱 사이의 적절한 높이)까지 정확히 측정하고 설계해야 합니다. 여기에 턱관절 상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고려할 변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보기에만 좋은 치료에 그치면, 시간이 지나 기능적인 문제가 나타나거나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임플란트는 경험이 충분한 곳에서 신중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치조골 위축이 심하고 대부분의 치아를 발치해야 했던 분을, 수면마취(의식하진정법)를 이용해 전체 임플란트로 수복한 사례를 설명드리려 합니다.
다만 같은 전체 결손이라도 남아 있는 골의 양과 질, 전신 건강, 교합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방법과 예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진료 흐름에 대한 설명으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초진 당시 구강 상태는 어땠나요?
다수 결손과 심한 골 위축

초진 당시 상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치조골과 잇몸의 퇴축(잇몸이 내려앉고 뼈가 줄어드는 것) 정도가 심했습니다. 둘째, 송곳니를 제외하면 남은 치아 대부분을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셋째, 구강 위생 관리가 거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남아 있던 치아들도 우식(충치)이 심하게 진행되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앞니는 거의 다 결손되어 있었고, 음식을 끊어 먹는 기본적인 기능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위아래 교합면을 살펴보면, 구치부(어금니 부위)에서도 서로 맞물리는 치아가 거의 없었습니다. 치아는 위아래가 맞물려야 비로소 씹는 기능을 하는데, 맞물릴 상대가 없으니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치아 결손 기간이 오래되어 그 자리의 치조골 위축도 상당히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까다로운 이유는, 단순히 빠진 자리에 임플란트를 채워 넣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위아래가 맞물리지 못하면 입을 다무는 적절한 높이, 즉 수직고경 자체가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높이를 잘못 설정하면 보철을 다 완성하고도 음식이 잘 씹히지 않거나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임플란트에서는 식립 위치만큼이나 ‘어느 높이로, 어떤 맞물림으로 회복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왜 수면마취로 진행했나요?
수면마취(의식하진정법)
이 환자분처럼 다수의 발치와 여러 개의 임플란트 식립, 그리고 뼈이식까지 한 번의 수술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수면마취(의식하진정법)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는 전신마취처럼 완전히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라, 진정제를 통해 환자분이 편안하게 잠든 듯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가 크거나, 수술 시간이 길고 범위가 넓을 때 긴장과 불편을 줄이는 데 활용됩니다. 다만 수면마취는 전신 상태에 대한 사전 평가와 수술 중 모니터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므로,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적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었나요?
16개 식립과 뼈이식(GBR)

먼저 살릴 수 없는 치아들을 발치하고, 총 16개의 임플란트 픽스처(인공 치근)를 식립했습니다. 치아 결손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 자리의 잇몸뼈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뼈이식술(GBR, 골유도재생술)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GBR은 부족한 뼈 부위에 골이식재를 채우고 차폐막을 덮어, 임플란트가 단단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뼈가 자라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술식입니다.
이때 다행히 송곳니를 보존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송곳니는 단순히 치아 하나가 아니라, 입을 다무는 높이의 기준이 되는 수직고경과, 턱을 옆으로 움직일 때 어금니를 보호해 주는 견치유도(canine guidance)의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이 기준을 살린 덕분에 보철의 형태와 높이를 더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약 4개월간의 경과 관찰(follow-up) 기간을 거치며,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충분히 결합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치료 후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4개월의 경과 관찰을 거쳐 전체 임플란트 치료가 완성되었습니다. 텅 비어 있던 위아래 치열이 빼곡하게 채워지고, 무엇보다 위아래가 제대로 맞물리는 교합 관계를 회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빈 자리를 채운 것이 아니라, 송곳니를 기준으로 수직고경과 견치유도를 살려 기능적인 부분까지 함께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케이스였습니다. 다만 최종 결과와 보철 형태는 개인의 골 상태와 교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전체 임플란트는 치료가 끝난 뒤의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는 않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뼈에 생기는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연치아와 달리 통증 신호가 약해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매일의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 사용,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점검하는 것이 오래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아가 거의 없어도 임플란트가 가능한가요?
골이 많이 부족한 경우라도 뼈이식(GBR) 등을 병행해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남아 있는 골의 양과 질,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가능 여부와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밀 검사 후 신중히 판단하게 됩니다. 무조건 가능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 수면마취는 안전한가요?
수면마취(의식하진정법)는 사전 전신 평가와 수술 중 활력징후 모니터링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교적 안전하게 활용됩니다. 다만 전신 질환이나 복용 약물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Q. 전체 임플란트는 한 번에 다 끝나나요?
발치, 뼈이식, 식립, 그리고 임플란트와 뼈가 붙는 기간, 최종 보철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보통 수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사례도 약 4개월의 경과 관찰을 포함해 진행되었습니다. 기간은 골 상태와 회복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사례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정기검진의 중요성’입니다. 오늘 보신 상태는 정기적인 점검 없이 구강 위생 관리가 오래 소홀해졌을 때 이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충치나 잇몸 출혈에서 시작되지만, 방치되는 동안 치아가 하나둘 무너지고 결국 전체를 수복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체 임플란트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자연치아를 오래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꼭 저희 병원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치과에서 본인의 구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치료 방법과 결과는 개인의 골 상태, 전신 건강, 교합 관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효과에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신 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내부링크: 강동구 임플란트 완전 가이드 2026 글]
지금까지 서울더자연치과 치과의사 김민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내원 환자분의 동의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동일한 환자분께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진료 및 치료 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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